1박 2일 中 수능 1000만 명 응시…코로나로 달라진 고사장

2020-07-07 1



중국의 수능시험, '가오카오'가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천 만 명이 시험을 보는데, 고사장 모습이 코로나 19 때문에 많이 달라졌습니다.

박수유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로 연기됐다 한 달 만에 치러진 중국 대입시험.

과거 떠들썩했던 응원단은 사라지고 작은 플래카드로 수험생들을 응원합니다.

[베이징 소재 고교 교사]
"학생들이 성적을 잘 받길 바라는 마음에서 빨간색 옷을 입었어요. 축복을 담아서 플래카드도 만들었고요."

올해 응시생은 서울 인구와 맞먹는 1071만 명으로 오늘부터 이틀간 중국 전역에서 시험이 치러집니다.

중국 정부는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시험 2주 전부터 매일 수험생의 체온을 측정해왔고 시험 볼 때도 마스크와 위생 장갑을 반드시 착용하도록 했습니다.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이 폐쇄 넉 달 만에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코로나19를 의식해 박물관 측은 평소 30%의 관람객만 받고 시간당 입장객도 500명 이하로 제한했습니다.

덕분에 다빈치의 모나리자 같은 명작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코르신 켈러 / 스위스 관람객]
"솔직히 꽤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마스크도 내내 끼고 있었고,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었어요."

루브르 박물관은 그동안 500억 넘는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여행 가이드들은 생계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침묵시위를 벌였습니다.

호주 멜버른에서는 호텔이 코로나19 진앙으로 지목됐습니다.

자가격리자와 성접촉을 한 호텔 경비원이 가족과 지역사회에 바이러스를 퍼트린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리사 네빌 / 호주 빅토리아주 경찰장관]
"호텔에서의 자가 격리 과정에서 감염이 일어났고, 경비원들과도 관련이 있다는 것을 파악했습니다."

현재 호텔 경비원 관련 확진자만 3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편집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