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공개된 명단 중 가장 주목을 받은 사람은 박병석 국회의장입니다.
박 의장은 지역구인 대전과 서울 서초구 반포 아파트 중에 논란이 되자, 대전 집을 팔았는데요.
똘똘한 집 한 채를 살린 게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비슷하죠.
그 서초 집은 4년 만에 23억원이 올랐습니다.
이어서 강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던 박병석 국회의장.
경실련이 서울 서초구와 대전시 서구에 아파트 2채를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하자 해명을 내놨습니다.
[한민수 / 국회 공보수석]
"서울 서초구에 있는 아파트의 경우에는 기자 시절부터 소유해서 만 40년 실거주하고 계십니다. 재개발에 따른 관리처분 기간이어서 3년간 매매가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20년 넘게 지역구였던 대전 서구 아파트를 팔아 1가구 1주택자가 되었는데 반영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그런데 등기를 살펴보니 대전 서구의 아파트는 박병석 국회의장의 아들에게 증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집을 팔긴 팔았는데 아들에게 판 겁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있는 반포아파트는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습니다.
2016년 27억 5천만 원 선에 거래되던 것이 지금은 60억에서 70억까지 치솟은 상태입니다.
[반포 부동산 중개업자]
"(해당 아파트) 매매는 지금 65억 이렇게 얘기하셔가지고. 원래 여기가 재건축 아파트라서 가격이 그래요. 다른 집은 또 70억 넘게 부르셔가지고."
김홍걸 민주당 의원 역시 서울 강남, 서초, 마포에 각각 한 채씩 모두 3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김홍걸 의원 측은 "마포 동교동 사저는 기부하기로 되어 있고, 강남 집은 자녀들이 거주하고 있는데, 총선 전에 이미 내놓은 상황"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정치권에서 다주택자들이 논란이 되면서 민주당은 다주택자 의원들 전수조사에 나섰습니다.
조사가 마무리되면 이후 추가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euna@donga.com
영상편집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