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온라인 수업만 듣는 유학생 비자 취소…출국조치
[앵커]
미국 정부가 전문직, 주재원 등 외국인 취업비자 발급을 중단하기로 한 데 이어 외국인 학생 비자까지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가을 학기에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받는 외국인 학생의 경우 비자를 취소하고 신규 발급을 중단하기로 한 건데요.
미국 유학 중이거나 계획중인 한국 학생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학생 및 교환방문자 프로그램(SEVP) 규정 개정안을 발표했습니다.
가을 학기에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받는 외국 학생의 경우 비자를 취소하고 신규 발급도 중단한다는 내용입니다.
즉 완전히 온라인으로 운영되는 학교에 다니는 비이민자 F-1, M-1 비자 학생들은 온라인 강의만 들으며 미국에 남아있을 수 없게 됐습니다.
이들은 미국을 떠나거나, 합법적인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오프라인 강의를 하는 학교로 전학하는 것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강의를 혼합해 제공하는 대학에서도 외국 학생이 온라인으로 모든 수업을 들으면 비자 취소를 각오해야 합니다.
외국 학생은 적어도 일부 수업을 직접 들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번 조치는 미국에 유학 중이거나 유학을 계획 중인 한국 학생들에게도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미 대학들은 가을학기 상당 부분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하버드대는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프린스턴대는 대부분 수업을 온라인으로 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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