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행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전파력 6배 높다'는 GH형 / YTN

2020-07-06 84

현재 전 세계적으로 유행 중인, 전파력이 6배 높은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리나라에서도 유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파 속도가 빨라 변종 바이러스의 영향이 의심됐던 광주 지역도 이 바이러스가 유행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국내에서 유행 중인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형은 GH 그룹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결과를 말씀드립니다. GH 그룹은 총 333건이 분리됐습니다.]

GH 그룹은 중국 우한에서 퍼진 초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종.

유럽과 미주, 아프리카 등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바로 그 유형입니다.

국제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전염력이 원형보다 6배 높습니다.

방역 당국은 최근 비수도권의 확산이 변종 바이러스 때문이 아닐지 의심했습니다.

특히 광주 지역의 빠른 전파 속도를 주목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일선 역학 조사관들이 안 그래도 지난번 대구, 경북에서 발생했을 때보다 전파 속도에 대해 역학조사 과정에서 느껴지는 것 자체가 좀 빠르다는 얘기를…]

때문에 최근 발생한 주요 집단의 확진자에서 바이러스를 검출해 분석했는데 대부분 GH형이 나왔습니다.

광주, 대전은 100%였습니다.

2∼3월 우한 중심의 S 그룹 바이러스가 대부분이었던 것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GH 형의 변종 바이러스는 지난 4월 경북 예천의 성지순례단 집단 감염, 5월 이태원 클럽 발 수도권 감염 상황에서도 확인된 바 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3∼4월에 유럽이나 미국, 해외에서 굉장히 많은 입국자가 있었고 그때 유입됐던 바이러스들이 최근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고 해석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바이러스의 유전형만 가지고는 감염원과 감염 경로를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방역 당국은 확산 경로에 대해서는 좀 더 분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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