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목동 빗물 배수시설 참사…작업자 3명 사망
유해가스 감지되면 경보음…외부 LED 램프 표시
밀폐된 공사 현장에서 일하다 보면 주위 환경에 둔감해질 수밖에 없는데요.
돌발적인 폭우나 유해가스를 감지해 작업자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하는 '안전 경보시스템'이 시범 도입됐습니다.
구수본 기자입니다.
[기자]
1년 전, 호우특보에도 지하 작업을 강행한 목동 빗물 배수시설에서 작업자 3명이 숨지는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구명조끼는 물론 외부와 연락할 알림 벨도 없는 상태.
건설사 측은 작업자들이 대피했을 거라는 짐작만으로 방수문을 닫아버렸고, 지하에 남겨진 3명 위로 물 5만 톤이 쏟아져 내렸습니다.
밀폐된 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서울시가 '스마트 안전 경보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작업장에 빗물 수위 감지기와 수위판을 설치해 위험을 사전에 대비할 수 있게 했습니다.
유해가스가 감지되면 작업장에 설치된 경보기가 크게 울리고, 작업자가 휴대한 기기도 강하게 진동합니다.
작업장 입구에서도 LED 표시판을 통해 내부 유해가스 위험 상태를 알 수 있도록 했습니다.
[남궁석 / 서울시설공단 시설안전본부장 : (유해가스가 방출되면) LED 램프에 빨간불이 표시됩니다. 그러면, 작업자들이 그걸 보면 안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되겠고요.]
서울시설공단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서울 청계천 차집관로 보수 작업 현장에 시범 적용하고, 향후 도심지 공사 현장에 확대 설치할 계획입니다.
YTN 구수본[soob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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