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우리 생활 가까운 곳들을 바꾸고 있습니다.
편의점 점원을 로봇이 대신하고 휴대전화 번호이동도 사람 없는 지점에서 할 수 있습니다.
박정서 기자가 체험해봤습니다.
[리포트]
이달 초 서울 도심에 문을 연 한 편의점.
신용카드 인증 후 얼굴 촬영까지 마쳐야 입구가 열립니다.
직원이 따로 없는 무인 편의점입니다.
자정시간부터 오전 6시까지 야간 시간대 점원은 로봇입니다.
[현장음]
"이제부터 결제에 집중! 방해하지 않을게요."
소비자와 편의점 점주도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은형철 / 인천 서구]
"1분 30초 정도 걸렸네요. 대면 접촉이 줄어들다보니까 코로나에도 굉장히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임연수 / 편의점 점주]
"저희 고객들도 코로나 때문에 누군가와 대면하는걸 꺼리는 분들 많으시잖아요. 알아서 또 잘 계산하시고 가시고."
고객의 관심사와 소비 트렌드도 더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입구부터 깔려있는 이 45개의 빅데이터 블록은 손님들이 어느 매대를 지나고 어떤 상품 앞에 오래 머무르는지 실시간으로 정보를 수집합니다."
무인화 바람은 이동통신사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고객 스스로 번호이동과 요금 납부를 할 수 있는 '무인 키오스크'도 등장했습니다.
오는 10월부터는 무인 매장에서 생체 인증을 하면 직원 도움 없이도 휴대전화 구매와 개통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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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정기섭 김영수
영상편집: 구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