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치 않은 부동산 후폭풍…당청 서울 지지율 폭락

2020-07-06 2



코로나 19 사태 때도 굳건하던 대통령 지지율이 부동산 정책 후폭풍으로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오늘 발표된 한 여론조사에서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습니다.

특히 서울 지역 지지율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의 서울 지역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지난주보다 7.4%포인트 떨어진 44.4%를 기록했는데, 제주도를 제외하고 가장 큰 하락폭입니다.

[배철호 /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
"(서울 지역 지지율은) 보통 전체 폭 수준에서의 움직임을 보였는데 이번 같은 경우는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습니다.
이례적인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서울 지역 지지율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지난주보다 7.2%포인트가 하락한 31.7%로 조사됐습니다.

민주당 지지율과 통합당 지지율 격차는 15주 만에 한 자릿수대로 좁혀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도 49.8%로 하락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를 기록한 건 15주 만입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청주 집 처분 해프닝과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상철 / 서울 성북구]
"지금 너무 많이 올라가지고 사기는 진짜 힘들어요. 대출 받는 것도 쉽지도 않고. 세금을 많이 올린다 해가지고 주택을 잡는 게 아니라 오히려 가격을 올렸어요."

[노수빈 / 경기 수원시]
"집을 샀는데 화장실만 내꺼다, 이런 말도 있잖아요. 내가 안정적인 직장을 가지고 집을 구할 때까지 얼마나 걸리나 계산을 해봤는데, 흔히 말하는 답이 없는?"

문 대통령 지시에 따라 부동산 추가 대책이 예고된 가운데 향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민심을 되돌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 이성훈 이 철
영상편집 :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