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하며 전파력은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지금 국내에서 유행하는 바이러스도 중국 우한에서 유입된 초기 바이러스보다 훨씬 전파력이 센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어떤 바이러스인지 김철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확진자에서 검출된 바이러스 526건을 분석해보니, 모두 6개 그룹으로 나뉘어졌습니다.
국내 발생 초기인 1월 말, 중국 우한에서 유입된 바이러스는 S그룹이었습니다.
이어 신천지 대구교회와 청도 대남병원, 천안 줌바댄스 발병 사례에서 검출된 바이러스는 모두 V그룹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발생한 집단발병 바이러스는 유럽과 미국에서 유행한 G형에서 파생된 GH그룹으로 나타났습니다.
5월 초 이태원 클럽부터 대전 방문판매업체, 광주 광륵사로 시작한 호남권 집단 감염 사례가 모두 포함됩니다.
문제는 이 GH바이러스의 전파력이 초기 S바이러스보다 6배나 높다는 점입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GH그룹의 바이러스가 유행 중이며 증식이 보다 잘 되고, 인체세포 감염부위와 결합을 잘해 전파력이 높을 거라고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초기 우한의 S그룹에서 V그룹, G그룹으로 변이가 이뤄졌습니다.
G는 다시 GH, GR그룹으로 분화됐습니다.
바이러스가 변이하면서 전파력이 더 강해진 겁니다.
[최원석 /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전염이 전세계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바이러스 변이는 계속 일어날 겁니다. 어떤 수준의 어떤 영향을 줄지는 계속 모니터해야 합니다."
방역당국은 바이러스 변이로 대유행 상태가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woong@donga.com
영상취재 : 정승호
영상편집 : 정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