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자로 지목된 감독과 두 선배 선수는 국회 출석이 끝난 뒤 올림픽공원 파크텔 호텔로 갔습니다.
이 곳에서는 대한 철인3종협회의 징계 논의가 진행 중인데요.
영구 제명까지 단행될지 관심입니다.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이민준 기자,
[질문]철인3종협회도 도와달라는 고 최숙현 선수의 외침을 외면해 질타를 받고 있는데요. 제대로 처벌을 할 분위기입니까?
[기사내용]
네. 경주시청 감독과 두 선배 선수에 대한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오후 4시부터 3시간 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방금 김 모 감독이 1시간 30분 넘는 소명을 마치고 회의장을 나왔습니다.
들어갈때와 마찬가지로 질문에 별다른 대답을 하지않았는데요.
이제 장 모 선수와 김 모 선수의 소명도 이어질 예정인 만큼 회의시간 더 길어질 것 같습니다.
경주시청 감독과 두 선배 선수는 국회 상임위 참석을 마치고 이곳 올림픽공원 파크텔호텔엔 회의가 이미 시작된 4시 40분쯤 도착했습니다.
5시가 넘어서야 김 모 감독이 가장 먼저 소명을 위해 회의실로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국회에 마찬가지로 기자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장 모 씨 / 고 최숙현 선수 전 동료]
(폭행하셨습니까?)...
(녹취록도 다 부정하시나요?)..
대한 철인 3종 협회는 오늘 회의에 앞서 피해를 당했거나 목격했다는 선수 8명 중 6명의 증언을 확보했습니다.
특히 피해 진술과 함께 관련 녹취와 피해 영상도 함께 있는 것으로 전했습니다.
고 최숙현 선수에 대한 대구지검의 조사가 끝나지 않았지만,
스포츠공정위 위원회는 사안에 따라 최대 '영구제명'까지 선고 할 수 있습니다.
감독과 두 선수는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징계가 예상되고 있지만, 이미 최숙현 선수의 도움을 외면했던 협회가 이제서야 늦장 징계를 내리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피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
2minjun@donga.com
영상취재 : 이락균
영상편집 :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