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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네이멍구 자치구 목축민 1명 흑사병 확진"
네이멍구 지역 지난해 11월에도 흑사병 환자 발생
中, 최근 ’G4’로 명명된 돼지독감 바이러스 발견
세계에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가운데 중국에서 또 다른 고위험 전염병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엔 돼지독감이었는데, 이번엔 흑사병 환자가 나와,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네이멍구 자치구에서 목축 일을 하는 주민 1명이 림프절 흑사병 판정을 받았다고 보건당국이 밝혔습니다.
이 환자는 흑사병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에서 활동했던 것으로 조사됐으며, 현재 격리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네이멍구 자치구는 지난해 11월에도 40대 부부가 흑사병에 걸려 위독해지는 등 환자 발생이 잇따르는 지역입니다.
흑사병은 쥐벼룩에 감염된 들쥐와 토끼 등 야생 설치류와 접촉하거나 벼룩에 물릴 경우 감염되며, 사람 사이에선 침방울로 전파됩니다.
지역 보건 당국은 조기경보 4단계 중 2번째인 '비교적 심각' 경보를 발령하고, 이를 올해 말까지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중국에서는 또, 'G4'라고 이름 붙여진 새로운 종류의 돼지독감 바이러스가 발견돼 미국 보건당국까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은 이 바이러스가 사람에게까지 전염된다며 1918년 스페인 독감 바이러스와 유사한 특징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 미국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 : 이 바이러스가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감염처럼 이른바 즉각적인 위협은 아니지만 2009년 신종플루 때 했던 방식대로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국 보건 당국은 다람쥣과나 설치류 등 전염병 전파 가능성이 있는 동물을 불법 사냥하거나 먹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중국은 코로나19 발생 초기의 부실 대응 논란을 의식한 듯 잇따른 고위험 전염병 발생에 대해 신속하게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투명하게 정보가 공개되는지, 세계 다른 나라들은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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