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검사장 회의 결과 공개…윤석열 보고 받아
[앵커]
대검찰청이 지난주 있었던 전국 검사장 회의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전문수사자문단 절차를 중단하되 특임검사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는데요.
이는 윤 총장에게도 오늘 오전 보고가 됐습니다.
윤 총장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 지휘 수용 여부를 최종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동욱 기자.
[기자]
네, 대검 기획조정부는 오늘 오전, 긴급 검사장 회의 결과를 윤석열 총장에게 보고했습니다.
이후 언론에도 검사장 회의 결과 내용을 공개했는데요.
대검에서 발표한 내용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우선 "전문수사자문단 절차를 중단함이 상당하고,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를 위해 독립적인 '특임검사' 도입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특임검사 임명 건은 앞서 법무부가 지난주 금요일, "장관의 지시에 반하는 것"이란 입장을 낸 바 있는데, 수사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보장하려면 특임검사 만한 것이 없다는 결론이 나온 겁니다.
또 검찰총장 지휘감독 배제 지시는 "사실상 검찰총장의 직무를 정지하는 것이므로 위법 또는 부당하다"는 의견으로 모아졌습니다.
회의에선 이 같은 이유 때문에 법무부에 재고 요청을 해야 한다는 입장도 상당수 있던 걸로 알려졌는데요.
마지막으로 이번 사안이 "윤 총장의 거취와 연계될 사안은 아니"라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앵커]
윤 총장 고민, 길어질까요.
결론은 언제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
윤총장이 오늘 보고를 받긴 했지만 아직까지 특별한 언급은 없습니다.
오늘은 사실상 발표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일각에선 내부 반발이 거셌던 '총장의 수사지휘 배제' 지시를 거부하는 쪽으로 결론은 내려졌고, 지금은 '명분 찾기'에 돌입한 것 아니냔 해석이 나옵니다.
앞서 윤 총장은 검언유착 의혹 사건에 대한 수사 지휘감독권을 대검 부장회의에 일임하며 수사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는데요.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의 수사 지휘 배제를 지시하고 이를 총장이 받아들이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어떻게 조율해 전달할지 고심하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지시를 받아들이면 향후 검찰 수사가 외부의 영향을 받는 등 중립성 훼손 선례가 될 수 있단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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