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검사장회의 결과 보고…윤석열 결단 주목
[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언유착 의혹' 사건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해 전국 검사장들의 의견을 모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르면 내일(6일) 결단을 내립니다.
갈등이 봉합될 가능성도 있지만 사퇴 압박이 거세질 수 있어 윤 총장이 어떤 결론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언유착 의혹' 사건 수사 지휘에 대해 곧 결단을 내립니다.
대검찰청은 지난 3일 전국 검사장 회의의 의견을 취합해 내일(6일)까지 윤 총장에게 보고할 예정입니다.
윤 총장은 이르면 당일 최종 입장을 정할 전망입니다.
앞서 추 장관은 검언유착 사건 관련 '전문수사자문단' 심의 절차를 중단하고,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독립적으로 수사하도록 조치하라고 수사지휘권을 발동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사장 대다수는 전문수사자문단 심의 절차를 중단하라는 지휘는 받아들이는 게 바람직하다는 쪽으로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다수가 검찰총장의 수사 지휘·감독 권한 제한은 위법소지가 있으며 총장 사퇴를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만약 윤 총장이 부분적으로 수사지휘를 수용하고 추 장관이 이를 받아들인다면 갈등이 봉합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윤 총장이 수사지휘를 수용하지 않고 수사 재지휘를 요청할 경우 여권의 사퇴 압박은 더 거세질 전망입니다.
추 장관이 책임을 물어 윤 총장에 대한 감찰 등 징계 절차에 착수할 수도 있습니다.
추 장관은 검사장회의 당일 검찰 출신 류혁 변호사를 신임 감찰관에 임용했고, 오는 10일 일선 검찰청의 감찰 업무 담당 부장검사들을 소집해 워크숍을 열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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