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 급속 재확산…누적 2만명 넘어
[앵커]
일본의 코로나19가 수도 도쿄를 중심으로 급격하게 재확산하고 있습니다.
일본 전역의 신규 확진자도 2개월 만에 최다 수준을 기록하며, 누적 확진자가 2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다만 일본 정부는 긴급사태를 재차 선언할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일본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한 도쿄도에서 100명이 넘는 신규 감염자가 나와, 이틀 연속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상을 기록하게 됐습니다.
도쿄도는 2일 긴급 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감염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시민들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도쿄 시민 여러분께 유흥가, 밤의 번화가로의 외출을 특히 자제해주시기를 당부드리는 바입니다."
도쿄를 포함한 일본 전역의 신규 확진자 역시 200명을 넘어서며, 2개월여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로써 일본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명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관련해 아직 긴급사태 선언을 재차 발표할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 5월 25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선포한 긴급사태를 48일 만에 전부 해제해, 너무 일찍 해제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 바 있습니다.
재확산 양상을 보이는 일본과는 달리 중국에서는 수도 베이징의 집단감염이 안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지난달 신파디 시장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 환자가 처음 나온 이후 신규환자가 속출했지만, 이달 들어 감염자 수가 줄어들며 확연히 진정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베이징 당국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이 진정세를 보임에 따라 고위험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는 통제 완화를 통해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