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1조원 최대 규모 추경 국회 통과…통합당은 불참
[앵커] 국회가 본회의를 열고, 35조 1,000억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규모의 제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했습니다.
민주당이 주도한 추경안 표결에 통합당은 불참했고, 정의당은 기권표를 던졌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35조 1,000억원, 역대 최대 규모의 3차 추경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찬성 179인, 반대 1인, 기권 7인으로서 2020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수정안대로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정부가 일년에 세 차례나 추경을 한 건 1972년 전 세계를 휩쓴 오일 파동 이후 반세기만이고,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추경, 28조4,000억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규모입니다.
국회는 정부안보다 약 2,000억원을 순삭감했습니다.
고용유지지원금 약 5,100억원, 청년 주거안정에 약 2,600억원, 대학교 등록금 반환을 간접 지원하기 위한 1,000억원 등 1조3,000억원이 증액됐고,
희망근로지원사업과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 환급, 무역보험기금 출연 등 1조5,000억원이 삭감된 겁니다.
"정부는 제21대 국회에서 처음으로 확정해주신 소중한 추가경정예산이 현장에서 조기에 성과가 나타나도록 최대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집행하겠습니다."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더불어민주당의 단독 예산심사에 항의하며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이번 3차 추경은 시작부터 심사과정, 결과까지 국민은 없고 오직 대통령만 있으며…"
정의당은 "촉박한 추경심사의 책임은 통합당, 민주당 모두에게 있다"며 "예산 심의가 민주당 당정회의로 전락했다"고 비판한 뒤 기권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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