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와 검찰 수장 간의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공방이 오늘 신문 주요 면을 차지했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것에 대해 윤석열 검찰총장의 선택은 뭘까요?
각 신문이 바라본 이번 사태, 조간브리핑 시작합니다.
"누구 좋으라고 사표 내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하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측근에게 말했다고 중앙일보가 전했습니다.
이어서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조국 낙마 운운"
대검은 "박상기, 조국 선처 부탁"
조국 당시 장관 후보자에 대한 압수수색 무렵 오갔다는 한 마디 한 마디가 아슬아슬합니다.
경향신문은 추 장관의 공정성 요구가 윤 총장에 안 먹힌다고 판단했고, 그 원인은 총장이 최측근 검사장 연루된 검언 유착 의혹 수사에 말을 뒤집고 의사결정에 개입했기 때문이라고 짚었습니다.
윤석열, 공식 입장 없이 침묵…물러나나, 임기 채우나 기로에 섰다
2005년 천정배 당시 법무부 장관이 강정구 교수를 불구속 수사하라며 첫 수사지휘권을 행사하자 김종빈 당시 총장이 사퇴한 전례가 있습니다.
추 장관의 지휘권이 총장에 대한 사퇴 요구로 읽히는 이유입니다.
'제동 걸린 윤석열, 반격 나서나…오늘 검사장 회의 소집'이란 제목으로 한겨레신문 역시 윤 총장의 다음 행보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추미애 '수사지휘권' 초강수…윤석열 벼랑 몰다
사면초가 윤석열, 노골적 사퇴 압박에도 버틸까
한국일보는 "총장 나가라"는 메시지가 확실하다는데 무게를 실었습니다.
추미애 "총장은 수사 결과만 보고받아라"…윤석열, 오늘 입장 낼 수도
결단하겠다고 말한 지 하루 만에 수사지휘권이 발동됐고, 총장의 거취 표명이 이르면 오늘 나올 수도 있다고 동아일보는 전망했습니다.
"총장 지휘권 박탈은 위법" 대검 검사들 긴급회의 열고 격앙
검언 유착 의혹 사건 수사 놓고 '윤석열 자문단·이성윤 심의위' 각각 꾸려 충돌
조선일보는 한 면 전체를 할애해 윤 총장 입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조간 브리핑, 조용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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