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분양 당시 특혜성 주택담보대출 의혹
해당 금고 전무 "절차에 어떤 위법도 없어"
"특혜 대출은 빙산의 일각…A 씨 탈세 의혹도"
서울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전·현직 임원이나 가족에게 특혜성 대출을 해줬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지난해 중앙회 감사에서 적발된 건데, 해당 금고는 시정명령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1년 넘게 반발하고 있어 결국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나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평택 미군기지 앞 임대주택 단지입니다.
지난 2017년 분양 당시 미군 가족 등을 상대로 임대사업을 하려는 외지인들에게 인기가 높았습니다.
서울 동작 새마을금고 전·현직 임원과 가족 등 6명도 이곳에 투자하려고 적게는 1억 원부터, 많게는 4억 원까지 주택담보대출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새마을금고 중앙회 감사 결과, 대출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모두 정상 금리보다 0.6%p가량 낮은 3.7% 이율로 대출이 실행됐는데, 감정평가도 없이 실제 분양가보다 높은 계약서 가격을 적용해 담보 가치가 과다 평가됐다는 겁니다.
일부 전·현직 임원은 자격이 안 되는데도 장기 거래 고객에게 주어지는 우대 금리 혜택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새마을금고 중앙회 관계자 : 감독기구로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임직원에 대해 인사 조처, 저금리 특혜대출 등 문제 대출에 대한 시정명령을 진행 중입니다.]
당시 업무를 총괄했던 해당 금고 전무 A 씨는 집단 대출을 유치하려고 일괄적으로 금리를 적용했을 뿐, 절차에 어떤 위법도 없었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A 씨 / 서울 동작 새마을금고 전무 : 억울하다는 거예요. 할인분양을 받든 뭘 하든 간에 검인도장이 다 찍힌, 도장을 평택시장이 찍어준 거예요. 이것만큼 정확한 서류가 어디 있어요.]
하지만 일부 회원들은 A 씨가 이 밖에도 지난 15년 동안 실적수당 16억 원을 소득으로 신고하지 않는 등 탈세를 포함한 각종 비위를 저질러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새마을금고 회원 : 이게 다 회원들이 시장에서 노점 하면서 한푼 두푼 모아서 운영하게끔 맡겨둔 돈이거든요. 그런데 이걸 아는 사람 위주로, 자기 지인들에게 이런 혜택을 준다는 건 회원으로서 용납할 수가 없죠.]
이에 회원 30명은 특혜성 대출 등 A 씨의 각종 비위 의혹이 내부규정을 어겼을 뿐만 아니라 금고 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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