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검사장 회의' 소집...검찰 내부 '갑론을박' / YTN

2020-07-02 15

대검찰청, 오늘 긴급 검사장 회의 소집 결정
오전 고검장·오후 지검장 나눠 회의 진행
검찰 내부 게시판에 추미애 장관 성토 글 잇따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 수용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대검찰청이 오늘(3일) 긴급 검사장 회의를 소집합니다.

검찰 내부 게시판에는 추 장관의 수사권 발동을 비판하는 글이 잇따르는 올라오는 등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휘권을 발동하자, 대검찰청은 먼저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부부장급, 과장급, 검사장인 부장급 회의를 각각 열고 장시간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추 장관의 지시를 수용할지에 대한 결론은 내지 못하고 수사자문단 소집 자체만 일단 유보했습니다.

대신 긴급 검사장 회의를 소집하기로 했습니다.

전국 6개 고검장, 18개 지검장이 대부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석열 총장이 소집한 이번 긴급 검사장 회의는 오전엔 고검장, 오후엔 지검장으로 나눠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 내부 게시판엔 추미애 장관을 성토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한 현직 부장검사는 이번 사건이 검찰과 언론의 유착이라는 시각과 함께 권력과 언론 유착이라는 시각도 있다며, 추 장관이 양쪽 모두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지휘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다른 부장검사는 추 장관이 이 사건을 현직 검사장과 기자가 공모한 것이라고 단정하고,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도 결론을 정한 채 예정된 수순을 밟고 있다는 의심이 든다며 이 상황을 임기제 총장을 끌어내리려는 지렛대로 사용하려는 것이라면, 그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검찰 일부에서는 내부 게시판의 글이 검찰 전체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라며, 자문단 소집 과정에 문제가 있는데도 일방적으로 절차를 강행하면서 대검 스스로 공정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을 자초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윤석열 총장은 긴급 검사장 회의에서 논의한 내용을 토대로 추 장관의 지시 수용 여부와 거취 문제 등을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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