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제약사죠.
SK바이오팜이 오늘 상장 하자마자 대박을 안았습니다.
우선주를 배정받은 직원들은 1인당 9억 원의 시세차익을 거뒀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3, 2, 1."
SK바이오팜의 이틀 전 공모가는 4만 9000원.
개장 전부터 매수가 몰리며 주가는 두 배 오른 상태로 출발했습니다.
[현장음]
"시초가는 9만 800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30분 만에 상한가인 12만 7000원까지 오르며 시가총액 26로 뛰어올랐습니다.
[조정우 / SK바이오팜 대표]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습니다."
먼저 주식을 받았던 SK바이오팜 직원들은 1인당 9억 원의 시세차익을 거뒀고, 323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공모주 청약에 성공한 개미들도 수익률 160%를 기록했습니다.
"전 공모주 청약을 하지 않아서 오전 9시 20분쯤 매수주문을 했는데요. 장이 끝날 때까지 사지 못했습니다. 지금 보니 저보다 먼저 주문하고도 계약 안 된 주식이 2천만 주가 넘습니다."
흥행은 일주일 전 청약모집에 31조 원의 역대 최대 증거금이 몰렸을 때부터 예견됐습니다.
[엄모 씨 / 청약자]
"은행은 이율이 적고 그렇다고 부동산에 투자할 정도 금액은 아니니 공모 계속 해볼 생각이에요."
[김모 씨/ 청약자]
"돈이 엄청 많은 사람들만 하는 줄 알았고 방법도 복잡한 줄 알았는데, 앱 터치 한 번으로 돼 편리하더군요."
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게임즈도 기업공개를 앞둬 공모주 청약 열기는 뜨거울 전망입니다.
[장범식 / 숭실대 경영학부 교수]
"부동산으로 돈이 흘러가기보단 기업인이 가치 창출에 집중할 수 있다면 국가 장래를 위해 좋고요."
기업공개 시장의 흥행이 이어지려면 기업이 투명한 회계로 투자자 친화적인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옵니다.
채널A 안건우입니다.
srv1954@donga.com
영상취재: 이호영 박희현
영상편집: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