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 승인된 렘데시비르가 오늘 처음으로 국내 환자에게 투약됐습니다.
비싼 약이지만, 무상으로 공급됐는데요.
그런데 확산세가 꺾이지를 않습니다.
오늘도 확진자 수는 50명이 넘었습니다.
이번엔 광주가 걱정입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 승인된 렘데시비르가 오늘 처음으로 국내 중증 환자 2명에게 투약됐습니다.
하지만 신규 확진자 증가세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KT 광화문 사옥에서 30대 남성 직원이 확진돼 건물 전체가 임시 폐쇄됐습니다.
2천명 넘는 직원들은 전부 재택 근무에 들어갔습니다.
송파구에 있는 삼성SDS와 동대문구의 한 병원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광주에선 전국에서 가장 많은 22명의 확진자가 나와습니다.
광주의 누적확진자는 모두 78명인데 이 중 45명이 최근 닷새간 발생했습니다.
광륵사 관련 확진자가 방문한 금양빌딩, 금양빌딩 방문자가 다니는 교회와 이 방문자의 직장인 요양시설로 2차, 3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광주로 바이러스가 유입된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연결고리를 추적할 수 있는 경우도 있었고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었는데 아직까지는 광주의 경우에는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된 광주 시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서춘경 / 광주 서구]
"걱정이 되죠. 저희 집안에 아버지가 기저질환이 있어요. 옮길까봐 걱정돼요."
[유광현 / 전남 나주 (광주 거주)]
"(2단계 격상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해야 사람들이 안 모이고 국가에서 나서야 시민들이 의식을 느낀다고 (생각합니다.)"
방역당국은 광주 등 호남권 확진자가 늘면서 병상 확보 대책을 마련 중입니다.
또 종교시설 관련 소모임을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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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기현 김영수
영상편집: 구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