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악화 땐 8월 한미 연합훈련 취소까지 고려

2020-07-02 4

코로나 악화 땐 8월 한미 연합훈련 취소까지 고려

[앵커]

한미 군 당국은 8월 중 한미연합훈련 실시를 목표로 협의를 지속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상황이 더 악화하면 훈련을 취소하는 방안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8월 연합훈련이 취소되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일정도 지연될 수 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군 당국은 연합방위태세 유지를 위해 다음 달 한미연합훈련을 예정대로 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훈련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정부 소식통은 다음 달로 예정된 연합지휘소훈련 일정과 관련해 현재 결정된 것이 없다면서 "연합훈련을 해야 한다는 기조에는 변함이 없지만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연합훈련 취소까지 포함한 플랜 A, B, C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국 군은 올해 전반기 연합훈련도 코로나19 여파로 사실상 취소했습니다.

정상적인 한미연합훈련을 위해서는 주한미군뿐 아니라 미국 본토 등에서 훈련 참가를 위해 방한하는 미군의 규모도 중요하지만, 미군 규모 역시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유동적입니다.

다음 달 연합훈련이 축소되거나 취소되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검증 연습에도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전작권 전환을 위한) 중요한 진척이 있었지만, 아직 더 많은 일이 남아있습니다."

2022년을 목표로 하는 전작권 환수는 미래연합군사령부에 대한 3단계의 검증 평가를 거쳐야 이뤄집니다.

올해 한미훈련에서는 두 번째 단계인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을 마칠 계획이었지만, 연합훈련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검증 연습 준비도 답보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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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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