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빗장은 풀었지만…입국 허용 적용 시점은 제각각

2020-07-02 0

EU, 빗장은 풀었지만…입국 허용 적용 시점은 제각각

[앵커]

1일부터 유럽연합, EU가 우리나라를 포함한 14개국의 입국을 허용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회원국마다 사정이 달라 적용 시점에 차이가 있는데요.

EU 전체적으로 자유로운 입국이 이뤄지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유럽연합, EU 이사회가 1일부터 한국 등 14개국에 대해 입국 제한을 해제한다고 밝힌 뒤 대상국들은 EU의 결정을 반겼습니다.

"EU가 일본의 감염 상황을 객관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U와의 우호관계를 바탕으로 이 점을 높이 평가합니다."

하지만 EU 이사회의 권고는 법적인 구속력이 없으며, 이행여부는 전적으로 각 회원국의 결정에 달려 있는 상황.

실제 유럽 각 국은 자국 내 상황을 고려해 개방 시점을 조정하고 있습니다.

그리스와 네덜란드 등은 권고를 즉각 수용해 곧바로 해외 여행객 맞이에 나섰고, 스위스는 오는 20일부터 한국 등 일부 국가만 입국을 허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위험을 계산하며, 서두르지 않고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국가들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하다면서 개방에 대해 아주 신중한 태도를 보입니다.

이탈리아는 비유럽 출신 입국자에 대해 당분간 14일간 의무격리 조처를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독일도 14개국 중 8개 국가에 대해서만 입국제한을 해제하며 한국과 일본, 중국은 조건부 허용이라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상호주의를 적용해 상대 국가가 자유로운 입국을 허용하면 독일도 제한조치를 풀겠다는 겁니다.

이외에 상당수 국가들도 당장 입국 제한 조치에 변동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추가 통지가 있을 때까지 제3국 국민에 대한 여행금지 조치는 유효합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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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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