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에 제공된 마스크 유해성 논란 법적 다툼으로 비화할듯

2020-07-01 3

학생에 제공된 마스크 유해성 논란 법적 다툼으로 비화할듯

[앵커]

대구시교육청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학생에게 제공한 나노필터 마스크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바이러스 침입을 막는 필터에서 유해물질이 다량 검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인데요.

법적 다툼으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시교육청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학생들에게 지급한 필터형 마스크입니다.

면 마스크 사이에 바이러스 침입을 막는 나노필터가 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나노필터에 유해물질인 다이메틸폼아마이드, DMF가 다량 검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안정성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대구참여연대는 DMF가 피부와 눈, 점막을 자극해 오래 흡입하면 간에 장애를 일으키는 물질로 성장기 유아, 청소년에게 매우 해롭다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지난 4월 마스크 30만개와 필터 300만개를 구매해 학생들에게 나눠줬는데 안정성 논란이 일자 사용을 중지했습니다.

대구시교육청은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조속히 논란을 종식시키는 한편 검증 결과에 따라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학부모와 학생, 교원들이 현장에서 코로나19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한데 이런 논란까지 생겨서 저도 굉장히 유감스럽습니다. (검증) 결과에 따라서 법적 조치를 분명히 할 것을 말씀드립니다."

마스크를 개발한 다이텍 측은 철저한 검증을 거쳤다며 의혹 제기에 대해 반발하고 있습니다.

"공인시험인증기관을 통해서 수치적으로 계속 인증을 받았습니다. 식약처 기준이나 고용노동부 기준에도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 검출이 됐다는 걸 수치로 확인했습니다."

과학적 근거를 무시한 의혹 제기에 대해 법률검토를 거쳐 시민단체를 고소한다는 방침입니다.

대구참여연대는 "학생들이 사용하는 마스크에서 DMF가 나왔다는 것 자체가 큰 문제"라며 "신중하게 추가 검토를 통해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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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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