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있는 종교시설과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코로나 19 지역 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12명이 확진된 데 이어 오늘 15명이 추가됐는데요.
결국, 광주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높아졌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종교단체가 운영하는 노인복지시설에서 방역이 한창입니다.
요양보호사로 일하는 5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박향 / 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 : 요양보호를 해주는 보호사가 감염된 거잖아요. 보호사가 이틀간 저녁에 (환자를) 돌봤단 말이죠.]
결국, 이 시설에서 추가 감염자가 잇따라 나왔습니다.
요양보호사가 지난 주말 다녀온 교회에서도 여러 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그런데 정작 이 여성은 어디서 감염된 것인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깜깜이' 감염이 늘고 확진 환자가 잇따르면서 광주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상향됐습니다.
[이용섭 / 광주광역시장 :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우리 시민들의 생명과 공동체의 안전에 치명적 영향을 미칠 우려가 큽니다.]
이에 따라 실내 50명 이상, 실외 100명 이상 모임과 행사가 전면 금지됩니다.
공공시설 운영이 2주간 금지되고, 고위험 시설에 대한 집합 제한 행정조치가 내려집니다.
프로스포츠 경기도 광주는 당분간 무관중 경기로 치러집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대한 방역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김삼호 / 광주 광산구청장 : 다섯 개 조 열 명으로 구성된 점검단을 편성해서 관내의 방문 판매업체, 홍보관 111개소를 집중 점검할 예정입니다.]
확진 환자가 사찰과 오피스텔에 이어 복지시설과 교회까지 확산하면서 청정지역으로 여겨졌던 광주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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