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50~19:20)
■ 방송일 : 2020년 7월 1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태현 변호사, 하종대 보도본부 선임기자, 안진용 문화일보 문화부 기자
[김종석 앵커]
이순재 씨와 관련된 갑질 논란은 어제 오늘 정말 뜨거운 이슈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이순재 씨의 소속사가 오늘 오전 공식 입장문을 내면서 모든 법적 책임과 도의적 비난을 달게 받겠다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또 다른 녹취록도 있고, 한 시간에 한 번씩 위치 보고를 시켰다. 갑질 의혹과 관련해서 새로운 내용까지 나왔거든요?
[안진용 문화일보 문화부 기자]
전 매니저인 김 씨가 추가적인 폭로를 하겠다고 한 건데요. 앞선 보도는 더 순화된 것이었고요. 그 외에 한 시간 단위로 위치 보고를 시키고, 업무 외적인 사적인 것도 시켰고, 스케줄이 끝나고 저녁 세일 때 장을 보러 가자고 붙잡는 바람에 자신의 업무 시간이 늘어났다고 이야기하는 겁니다. 이순재 씨 쪽은 다소 과장된 부분이 있다고 이야기하거든요. 왜냐하면 이 부부가 80대 고령입니다. 건강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동안 매니저들에게 여러 가지 도움을 받아왔다는 거죠. 다만 이게 갑질이나 머슴살이로 표현할 만큼의 수위는 아니었다는 거죠.
[김종석]
이순재 씨 부인의 건강 상태가 안 좋아서 주변 도움이 필요했다. 그럼에도 법적 책임, 도의적인 책임을 달게 받겠다고 이야기했거든요? 안진용 기자, 이순재 씨가 주변 측근에게 모든 것이 내 불찰이라면서 눈물을 보였다. 이순재 씨가 눈물을 보인 적이 없었는데 눈물을 보였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안진용]
사실 그동안 대쪽 같은 이미지로 많이 알려져 있었거든요. Mr. 쓴 소리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직언을 많이 해왔었는데요. 본인이 그런 대상이 되니 아무래도 많은 회한이 몰려왔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 과정에서 분명하게 하나 짚고 싶은 게 있습니다. 앞선 폭로 그리고 새로운 폭로 역시 이순재 씨가 아니라 이순재 씨의 아내를 향한 거라는 겁니다. 그리고 이순재 씨가 직접적으로 갑질이나 문제를 만든 건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순재 씨가 아내의 일 역시 자신의 불찰로 사과를 표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눈물을 보였다는 보도였습니다.
[김종석]
지금 이순재 씨가 출연하고 있거나, 드라마, 영화 이런 부분에 대해 이야기는 없는 거잖아요. 일단 사과 그리고 도의적인 비난을 달게 받겠다. 이런 걸로 가늠을 한다고 봐도 될까요?
[안진용]
일차적으로는 그렇게 볼 수 있겠고요. 이순재 씨는 현재 진행 중인 드라마가 있습니다. 이 작품이 곧바로 방송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직접적인 이야기는 없지만, 향후 이 상황이 어떻게 마무리되느냐에 따라서 활동 여부 역시 명확하게 이야기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김종석]
이순재 씨는 이렇게 고개를 숙이면서도 이번 일을 계기로 관행처럼 여겨왔던 매니저들의 부당 업무가 해소되길 바란다는 입장도 함께 밝혔습니다. 원래 논란의 핵심 중 하나가 바로 근로계약서인데요. 이순재 씨 소속사 측은 부당해고는 아니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더라고요?
[안진용]
일단 어제까지는 이순재 씨가 모든 언론사에 직접 통화를 했는데요. 이순재 씨의 소속사에서 입장이 나온 게 의미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고용 관계 관련된 것은 소속사와의 문제거든요. 왜 부당해고가 아니었다고 이야기하느냐면 5인 미만 사업장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왜 해고를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는데요. 4대 보험 이런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서 소속사에 문제를 제기한 게 아니라 이순재 씨 개인에게 강하게 압박을 과정에서 이순재 씨가 굉장히 불편해졌고 가족 역시 불편함을 느꼈다는 거죠. 결국 배우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의 신뢰 관계가 깨졌기 때문에 항상 붙어있어야 하는 매니저로서 함께할 수 없어서 해고할 수밖에 없었다는 게 소속사 측의 주장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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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