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51명…아파트·차부품사·초등학교 잇단 감염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명대로 늘어났습니다.
수도권 교회와 광주 사찰 등 종교시설에 이어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감염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동훈 기자.
[기자]
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어제(30일) 하루 51명 새로 발생했습니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1만 2,850명으로 늘었습니다.
어제 신규 확진자 51명 가운데 지역사회 감염자는 36명입니다.
지역별로는 광주가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11명, 서울 9명, 대전 3명, 대구 1명입니다.
광주에서 신규 확진자가 급증했는데, 비수도권에서 하루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온 것은 약 석 달 만입니다.
전국에서 잇따라 확인되는 소규모 집단감염 영향인데요.
우선 광주 사찰 광륵사와 관련해서는 확진환자 접촉자 중 5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19명으로 늘었습니다.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와 관련된 감염자가 1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32명이 됐습니다.
경기 수원 소재 교인 모임과 관련한 확진자도 1명 늘어 총 9명이 됐습니다.
또 경기 의정부의 한 아파트에서 3개 가구 주민 6명이 내리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아파트 1개 동 주민 240여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충북 옥천군에서는 한 자동차 부품회사에서 시작된 감염이 초등학교 학생들로까지 번지면서 관련 누적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었습니다.
대전 천동초등학교에서는 동급생 3명이 잇달아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국내 첫 교내 전파로 추정돼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가 항만과 음식점에 대한 방역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부는 우선 우리나라 항만에 들어오는 모든 선박의 선원이 하선할 때 전원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최근 부산항 감천부두에 입항했던 러시아 국적 선박 선원들의 집단감염이 국내로 확산하지는 않았지만 방역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따라 마련한 대책인데요.
이와 동시에 하선하는 선원들 가운데 내국인은 자가격리를 하고, 외국인은 별도시설에 격리한 뒤 음성이 나와야만 출국을 허용합니다.
하선자에 대한 진단검사는 오는 6일부터, 하선자 중 외국인 시설 격리는 13일부터 시행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음식점을 일반, 단체, 뷔페 등 3가지 유형으로 나눠 맞춤형 방역수칙도 내놨는데요.
일반식당에서는 개인별 술잔과 식기 사용을, 구내식당 같은 단체 식당에서는 시차를 두고 이용하기, 이용자 간 엇갈리게 앉기 등을 권고했습니다.
뷔페식당에서는 음식을 가져갈 때도 마스크를 쓰고 공용집게를 사용할 땐 손소독제나 비닐장갑을 사용하길 권고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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