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최악 아직 안왔다"…내주 코로나 기원조사
[앵커]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가 1천만명을 넘어섰지만, 세계보건기구 WHO는 최악의 상황은 아직 오지 않았다며 바이러스 퇴치를 위한 국제적 연대를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WHO는 바이러스의 기원을 조사하기 위해 코로나19가 정식 보고된 지 6개월 만에 중국에 조사팀을 파견한다고 밝혔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가 1천40만명을 웃돌고 사망자도 51만명에 치닫고 있지만, 세계보건기구 WHO는 아직 최악의 상황은 오지 않았다고 경고했습니다.
일부 국가에서 다소 진전을 이뤘지만, 국가 간, 국가 내 분열이 세계적 대유행을 더욱 가속화시킨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최악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코로나19와 싸우기 위해) 함께 행동해야합니다."
WHO는 코로나19를 '쿵플루'라고 언급하며 중국책임론을 부각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세 발언에 대해서도 지적했습니다.
"(코로나19는) 의심할 여지없이 역대 어떤 질병보다도 많은 이름을 가졌습니다. 제가 이름을 짓는다면 '쿵 플루'라고 부를 겁니다."
중국을 비하하는 '쿵 플루'라는 표현이 적절치 않았다며 상호 존중하는 언어를 사용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코로나19가 WHO에 정식 보고된 지 6개월 만에 바이러스 기원 조사에 나섭니다.
WHO는 바이러스의 출처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다음 주 중국에 조사팀을 파견해 코로나19의 시작점과 앞으로의 대비 방안을 연구할 계획입니다.
앞서 일부 연구자들이 코로나19가 정식 보고되기 이전에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에서 이미 코로나바이러스가 존재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주장한 바 있어 WHO의 조사 결과에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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