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3차 추경 속도…통합당 준법투쟁 돌입 전망
[앵커]
국회가 오늘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첫 전체회의를 열었습니다.
코로나19 국난 극복을 위한 정부의 3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 속도가 붙은 건데요.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서형석 기자.
[기자]
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국회 예결특위의 첫 전체회의가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가 마련한 35조 3천억원의 추경안에 대한 본격적인 심사에 들어간 건데요.
미래통합당 위원들은 불참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3차 추경은 비상상황에 대한 긴급처방"이라며 "500만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의 파산을 막기 위해선 신속처리가 생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예결위 전체회의에서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을 상대로 한 종합정책질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앞서 16개 상임위는 어제부터 오늘 오전까지 전체회의를 열어 소관부처별 3차 추경안을 의결해 예결특위로 넘겼는데요.
이번 추경안에는 K방역산업 육성과 재난대응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2조5천억원, 숙박과 관광, 외식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3조7천억원, 기업의 고용유지와 특수고용노동자·자영업자 생활안정 지원예산 8조9천억원 등이 담겼습니다.
민주당은 내일부터 이틀간 예산안 조정소위원회를 열어 세부심사를 마친 뒤, 이번 주 금요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일부 졸속 심사 우려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6월 4일 정부의 추경안 제출 이후 한 달 가까이 당정 회의로 추경심사를 준비해 왔다"며 "야당 몫까지 제대로 심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국회 의사일정을 보이콧하고 있는 미래통합당은 오늘 비상 의원총회를 열었죠?
어떤 결론이 나왔습니까?
[기자]
네, 미래통합당은 오전 10시부터 2시간가량 비상 의원총회를 열었습니다.
여당인 민주당의 상임위원장 독점 체제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한 끝장 토론형식이었습니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나라 걱정과 울분 때문에 밤잠을 못 이루신 분 많을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민주당이 슈퍼갑질로 국회를 전부 독식하고도 개원 책임을 통합당에 돌리고 지도부의 이간질까지 시도했다"고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는데요.
박병석 국회의장의 상임위원 강제 배정에 반발해 일괄 사임계를 제출했던 통합당은 국회 상임위 복귀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통합당은 유례없는 대규모 추경 심사를 3일만에 마치는 건 있을 수 없다며 7월 임시회에서 11일까지 시한을 준다면 국회 예결위에 참여해서 예산을 심사할 것이라고 덧붙였기 때문입니다.
이와 더불어 통합당은 오늘 오후 5시까지 의원들로부터 국회 전반기 희망 상임위원회 재신청을 받을 예정입니다.
이에따라 통합당의 국회 의사일정 보이콧이 길어지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 밖에도 통합당은 헌법재판소에 박 의장에 대한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박 의장이 통합당 의원 103명을 상임위에 강제배정한 것을 헌법 위반이자 국회의장 권한 남용이라고 봤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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