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에 호우경보…강풍 동반한 많은 비

2020-06-30 0

강원 동해안에 호우경보…강풍 동반한 많은 비

[앵커]

호우경보가 내려진 강원 영동지역 곳곳에는 현재, 시간당 20mm 안팎의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비의 양이 늘면서 곳곳에서 피해 신고가 접수되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강원도 강릉에 나와 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이 강릉지역 대표 관광지 가운데 한 곳인 안목커피거리인데 지금 파도가 무섭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이곳 강릉지역에는 시간당 50mm의 폭우가 쏟아졌지만, 지금은 잠시 빗줄기가 가늘어진 상태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여전히 시간당 2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강원 영동지역에는 호우 경보 강풍 특보가 동시에 발효된 상태입니다.

동해안에는 풍랑경보와 함께 폭풍해일 주의보까지 유지되고 있습니다.

오전 9시 기준 강원지역 누적 강수량은 강릉이 170.2mm로 가장 많고 설악산 미시령 140mm, 설악산 오색 126.5mm, 삼척 궁촌이 122mm를 기록했습니다.

바람도 매우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오전 7시 35분 설악산 미시령의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32.3m를 기록했습니다.

강릉에서 도로가 침수되고 횡성에서 강풍에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어젯밤부터 지금까지 모두 17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습니다.

강원 영동지역은 오늘 저녁까지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어서 추가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내일 오전까지 많은 곳은 300mm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질 전망입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강원 동해안 지역은 지난해와 올해 산불 피해를 입은 곳인데요.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도 우려되고 있는 만큼 위험지역에 거주하시는 분들 더욱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바다의 물결도 매우 높게 일면서 어선들의 출어도 전면 통제된 상태인데요.

2~7m, 높은 곳은 10m에 달하는 파도가 칠 것으로 예보돼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강릉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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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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