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 강풍 동반한 많은 비…태풍급 장마

2020-06-29 1

강원 동해안 강풍 동반한 많은 비…태풍급 장마

[앵커]

호우경보가 내려진 강원 영동지역 곳곳에는 현재, 시간당 30mm 안팎의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비의 양이 늘면서 앞으로 더 많은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강원도 강릉에 나와 있습니다.

지난밤부터 시작된 빗줄기가 해가 뜨면서 더욱 굵어지고 있습니다.

강풍과 함께 파도도 높게 일면서 바다의 색깔도 황토색으로 변했습니다.

현재 강원 영동지역에는 호우 경보와 함께 강풍 특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조금 전인 오전 7시 동해 중부 먼바다에는 풍랑경보도 발효됐는데 잠시 뒤인 오전 10시에는 동해 중부 앞바다에도 풍랑주의보가 경보로 격상될 예정입니다.

오전 7시 기준 강원지역 누적 강수량은 강릉 옥계가 141.5mm 가장 많고 삼척 궁촌이 121.5mm, 설악산 미시령 92.5mm 원주 22.3mm 춘천 13.2mm를 기록했습니다.

비와 함께 바람도 매우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조금 전인 오전 5시 57분 설악산 미시령의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30.8m를 기록했습니다.

강원도 횡성에서는 강풍에 가로수가 쓰러졌고 원주에서는 건물 외벽이 떨어져 나가는 등 밤사이 모두 3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강원 영동지역은 이 정도 수준의 비가 오늘 저녁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해가 뜨면서 굵어지기 시작한 빗줄기는 오후가 되면서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곳은 누적 강수량이 300mm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질 전망입니다.

바다의 물결도 매우 높게 일면서 어선들의 출어도 전면 통제된 상태인데요.

2~7m, 높은 곳은 10m에 달하는 파도가 칠 것으로 예보돼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강원 동해안 지역은 지난해와 올해 산불 피해를 입은 곳인데요.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도 우려되고 있는 만큼 위험지역에 거주하시는 분들 더욱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강릉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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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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