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검찰 지휘 무력화 시도에 좌절…꺾이지 않을 것”

2020-06-29 1



검찰을 향해 칼을 뽑아든 추미애 법무부 장관, 오늘 그 수위를 더 높였습니다.

법무부의 외청이 검찰청인데, 오히려 현실은 검찰부의 외청 법무청이라며 “검찰에 꺾이지 않겠다”고 전의를 다졌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지휘에 대한 검찰의 대응을 다시 비판했습니다.

추 장관은 SNS에 "건건이 지휘를 무력화하려는 시도에 당황스러울 때가 있다. 때로는 좌절감이 들기도 한다"면서도 "그러나 꺾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장관과 검찰의 갈등이 검사 출신이 아닌데서 비롯됐다는 취지의 글도 남겼습니다.

문민 장관의 각종 시정 조치에 "대검이 거북해한다"고 꼬집은 겁니다.

추 장관은 또 "나를 공격함으로써 검찰개혁의 동력을 상실시키려는 노력도 있을 것"이라고 했는데,

검사 출신 조응천 민주당 의원의 발언을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
"(조응천 의원께서 비판을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빨리갑시다."

조 의원은 어제 추 장관의 잇단 강경 발언에 대해 "한번도 경험 못한 낯선 광경"이라며 자제를 촉구한 바 있습니다.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에 다 나와 있는데. (당내에서도 표현을 문제 삼으면 중요한 걸 못 본다 이런 얘기도 있던데요?) 전 아직 못봤습니다."

추 장관이 '검찰 개혁'을 이유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면서 두 사람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영상편집 : 방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