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적 패스제·건물 임대…학내 갈등 확산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대학과 학생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성신여대에서는 선택적 패스제 도입 문제와 함께 캠퍼스 일부를 외부에 임대하는 문제까지 제기돼 학생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신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성신여대 캠퍼스의 한 건물입니다.
학교에 소통을 요구하는 내용의 메모지가 빼곡합니다.
발단은 같은 시각 성신여대와 서울시가 체결한 업무협약이었습니다.
서울시는 성신여대 강북구 운정캠퍼스에 서울시 산하기관 2곳을 이전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건물 2개 동 일부를 외부인들이 사용하게 되고, 학생들은 다른 공간으로 이전하게 됩니다.
학생들은 성적 평가 기준에 이어 이번 업무협약 체결도 학교가 일방적으로 내린 결정이라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충분히 말해서 학생 의견을 반영할 수도 있었는데 도장 찍기 전에 어떻게 학생들한테 일방적 통보를 하고 우리는 체결하겠다고 말할 수 있느냐…실기실들의 특성을 반영하지 않고 시뮬레이션을 돌렸다고 하더라고요."
종강 이후에도 학생들이 포스트잇 및 검색어를 활용한 비판 활동에 나선 이유입니다.
학교 측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성신여대 관계자는 "기숙사 신설공사와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수년간 적자가 발생했다"며 "학생들이 우려하는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학기에도 학내 여러 문제를 둘러싼 논쟁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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