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식중독 사태가 일어난 안산 유치원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을 벌여 CCTV와 회계 장부 등을 확보했습니다.
유치원 원장 소환 일정도 조율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26개월 아기가 새로 투석 치료를 시작했고, 용혈성 요독 증후군 의심환자는 16명으로 늘었습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전 10시 20분, 파란색 상자를 든 경찰 수사관들이 유치원으로 들어갑니다.
1시간 40분 뒤 묵직해진 상자를 들고 나옵니다.
경찰이 집단 식중독 사태가 일어난 안산 유치원을 압수수색하는 모습입니다.
[경찰 관계자 : (어떤 장부 확보하셨습니까? 어떤 자료 확보하셨어요?) 수사 중인 사안이라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학부모들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지 하루 만에 바로 수사에 나선 겁니다.
사안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영장을 발부받지 않은 채 수색을 마쳤습니다.
확보한 자료엔 유치원 내부 CCTV 영상과 급식 기록이 담긴 장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급식 장부엔 식중독 증상이 처음 나온 12일을 전후로, 원생들에 음식이 제공된 기록 등이 담겨 있습니다.
경찰은 유치원에서 급식 관련 규정을 어긴 부분이 있는지 살피면서 고의로 보존식을 폐기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원장의 소환 일정도 조율하고 있습니다.
원장은 장출혈성대장균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증상이 없는 상태로 자택 격리 중입니다.
현재 장출혈성대장균 양성 환자 58명을 포함해 식중독 증상이 있는 원생과 가족 등은 115명.
이 가운데 용혈성 요독 증후군, 이른바 햄버거병 의심 환자는 한 명 늘어 16명이 됐고 26개월 된 아이까지 투석 치료를 받게 됐습니다.
식중독을 앓던 원생과 함께 있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 본부장 : 물놀이를 통한 전염인지 아니면 개인 간의 손 접촉이나 이런 접촉을 통해서 감염됐는지 하는 그런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조금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안산시는 감염원이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황에서 학부모들 우려가 큰 만큼 30일까지로 예정됐던 유치원 폐쇄 기간을 다음 달 8일까지 연장했습니다.
YTN 박희재[parkhj022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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