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구성 협상 결렬……35년만에 과반1당 체제로
[뉴스리뷰]
[앵커]
21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 협상이 끝내 결렬됐습니다.
미래통합당이 상임위원 명단 제출을 거부하면서 18개 상임위원장이 모두 더불어민주당 몫으로 돌아갔습니다.
여당이 상임위원장을 독점한 건 1985년 12대 국회 이후 35년 만이며 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입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합의문 초안까지 쓸 정도로 의견 접근이 이뤄진 듯 했던 원 구성 협상, 끝내 결렬됐습니다.
법제사법위원회를 어떻게 나눠 갖느냐를 놓고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입니다.
합의문 초안에는 21대 국회 후반기 법사위원장은 집권여당이 우선 선택권을 갖는다, 법사위 제도를 개혁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장은 오늘 (코로나19로 인한) 국민과 기업들의 절박한 호소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어서 원구성을 마치기로 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들러리 서지 않겠다"며 야당 몫 국회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7개마저 포기한 채, 본회의에 불참했습니다.
결국 정보위를 뺀 나머지 11개 상임위원장이 모두 민주당 의원들로 선출됐습니다.
여당이 국회 18개 상임위원회를 독점한 건 1985년 12대 국회 이후 35년 만이며 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입니다.
상임위원장 표결에는 민주당과 범여권 군소정당 등 181명이 참여한 반면, 통합당과 정의당, 국민의당 등 116명은 불참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임시국회 회기 마지막 날인 7월 3일 안에 3차 추경안을 처리하겠다며 곧장 각 상임위원회를 가동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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