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중간평가라고 할 수 있는 프랑스 지방선거에서 집권당이 사실상 참패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 시각 28일 프랑스 전역에서 치러진 지방선거 결선투표 직후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리옹과 보르도 등 주요 대도시에서 녹색당 등 중도좌파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집권당 '레퓌블리크 앙마르슈'는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프랑스 방송사의 출구조사 결과 제3의 도시 리옹에서 녹색당의 그레고리 두세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마르세유에서도 사회당·녹색당 연합 후보인 미셸 뤼비올라가 집권당 후보를 큰 차로 누를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사회당 후보로 녹색당의 지지를 받은 안 이달고 파리시장은 압도적인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해 예비 대선주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다질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남서부 해안도시 페르피냥에서 극우정당 국민연합 루이 알리오 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나 국민연합이 사상 최초로 인구 10만 이상의 자치단체 수장을 배출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석 달가량 미뤄진 이번 지방선거 투표율은 40% 전후에 그쳐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집권당 참패가 확정되면 마크롱 대통령이 대규모 개각에 곧 착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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