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수도권 교회 중심 확산 비상…방역지침 강화 준비
[앵커]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교회 집단감염 확산세를 막기 위해 '강화된 방역지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신도 수가 9천여명에 달하는 경기도 수원의 중앙침례교회입니다.
처음 3명에 이어 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면서 총 감염자가 7명으로 늘었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처음 확진된 지표환자는 지난 19일 증상이 나타났는데, 증상 발현을 전후해 모두 4차례에 걸쳐 예배를 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확진자와 같은 날 예배를 본 참석자는 모두 717명에 달합니다.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안양 주영광교회에서는 누적 확진자가 22명, 서울 관악구의 왕성교회도 28명으로 늘었는데 확진자들과 접촉한 연쇄 감염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처럼 교회에서 집단 감염이 잇따르는 이유는 찬송가를 부르거나 식사를 함께하는 과정에서 침방울이 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방역당국은 밀폐된 공간에서 노래 부르지 않기, 단체식사 자제하기 등의 방역지침 준수를 당부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실정입니다.
정부는 정규 예배나 행사는 물론이고 소모임에서도 방역지침이 철저히 지켜지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 중입니다.
"반드시 준수해야되는 방역수칙들은 어떻게 구성할거며 거기에 따라서 그 부분들은 어떤 내용으로 설명을 해서 현장에서 잘 지킬 수 있을지 같이 고민을…"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층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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