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 개최…與 상임위원장 독점 체제로
[앵커]
지금 국회에서는 본회의가 진행중입니다.
미래통합당의 불참 속에 정보위원장을 제외한 11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최덕재 기자.
[기자]
네, 오늘(29일) 오전 국회 원구성을 위한 여야의 최종 담판이 결렬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은 단독 원구성에 돌입했습니다.
과반수 여당의 상임위원장 독점 체제는 1985년 구성된 12대 국회 이후 35년만입니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본회의는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불참한 채 현재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절차가 진행중입니다.
이미 민주당은 총18개 상임위원장 중 법사위 등 6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는데, 정보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11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면 국회 원구성이 마무리됩니다.
정보위원장 선출은 여야 국회부의장 합의가 필요한데 아직 야당 몫 부의장이 선출되지 않아 오늘(29일) 표결하지 않습니다.
표결에 앞서 민주당은 여당 원내대표가 맡는 운영위원장에 김태년 원내대표,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 정성호, 정무위원장에 윤관석, 행정안전위원장에 서영교, 국토교통위원장에 진선미 의원을 내정했습니다.
이 밖에 교육위원장에 유기홍,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에 박광온,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 도종환,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에 이개호, 환경노동위원장에 송옥주, 여성가족위원장에 정춘숙 등 11개 상임위원장 후보자를 내정했습니다.
3차 추경 심사에 필요한 상임위들을 전부 가동할 수 있게 된 만큼, 민주당은 본격적으로 추경 심사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입니다.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 선출이 다 끝나면 정세균 국무총리가 3차 추경 시정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미래통합당은 "오늘은 사실상 대한민국 국회가 없어진 참담하고 무거운 날"이라고 밝혔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전 상임위를 실질적으로 장악하고 그 외 몇 개 상임위만 나눠주며 들러리를 세우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야당이 법사위원장을 맡지 못하면 국회다운 국회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이제 민주당이 전적으로 책임을 지든 독재를 하든 하고, 야당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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