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확산 '재선 빨간불'…트럼프, 이번엔 아프간 악재
[앵커]
미국 내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가도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대선이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책임론이 나오고 있기 때문인데요.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다 새로운 악재도 계속 불거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자 아직 이르다는 전문가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경제 정상화를 압박했습니다.
공개 장소에서 대놓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가 하면,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이나 약물을 언급해 논란도 자초했습니다.
"내 생각에 이 말라리아약은 추가적인 안전을 제공합니다. 이 약에 우호적인 의사들에게 물어보면 됩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환자가 다시 급증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책임론'은 물론 재선의 필수 조건으로 여겨지던 경제 정상화마저 타격을 받는 모습입니다.
백인 경찰의 강압적인 체포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데 대한 항의 시위도 여진이 이어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거리를 지배해야 합니다. 뭔가 일어나도록 둬서는 안됩니다. 거리 장악이 요구됩니다. 뉴욕처럼 둬서는 안됩니다."
지난 주말에는 '러시아가 탈레반 측에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살해를 사주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보고 받았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사실로 확인될 경우 지난 대선 당시 러시아가 개입해 트럼프 대통령을 지원했다는 '러시아 스캔들'을 능가하는 파장이 예상됩니다.
"뉴욕타임스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진짜로 충격적인 폭로입니다. 다시한번 강조하건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의 최고 사령관입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내용도 보고받지 못했다"며 "뉴욕타임스는 익명의 소식통을 밝혀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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