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하나 싶던 대전 지역 감염이 다시 확산세로 돌아섰습니다.
무엇보다 새 확진자들의 동선이 대전시 밖을 벗어난 경우가 많아서 감염 사태가 지역을 넘어 광역화할 조짐이 감지됐습니다.
이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전에서 폐렴 질환이 의심돼 응급실을 찾은 6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호자로 같이 간 아내와 아들도 추가 확진됐습니다.
확진자가 다녀간 사실이 확인되면서 충남대학교병원 응급실이 24시간 동안 폐쇄됐습니다.
이 60대 확진자가 전주와 김천, 무주 등 전북과 경북 지역에 출장을 다닌 동선이 드러남에 따라 각 지자체가 접촉자를 수소문하고 있습니다.
[이강혁 /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동선에 대해서는 해당 시·도 역학조사관한테 바로 공유하고 그 지역에서 접촉자는 관할 지차체에서 파악해서…]
방역 당국은 하루 전 확진된 동구 30대 남성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회사가 충북 옥천에 있었는데 이 지역에 사는 동료가 감염된 데 이어, 접촉 뒤 부산에 내려갔던 다른 동료도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전 내에서도, 남성의 2살 아들과 또 다른 30대 동료가 추가 확진됐습니다.
특히 이 동료는 지난 25일 송촌동 교회에서 예배를 본 동선이 나와 참석자 120여 명을 전수 조사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다니던 어린이집의 원아와 교사 80여 명도 만일을 위해 검사 의뢰했습니다.
방문판매 집단 감염 접촉자로 새로 확진된 60대 남성 역시 거의 매일 충북 청주와 충남 금산을 오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남성은 대전시 동구의 한 학원 차량을 운전한 것으로 확인돼, 차에 탔던 고등학생들이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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