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출혈성대장균 양성 58명…어제보다 1명 늘어
원생·가족 등 22명 입원…식중독 증상자는 115명
피해 부모 6명, 유치원 원장 경찰에 고소
원장, 원생 부모에 사과 담긴 장문 메시지 보내
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경기 안산 유치원과 관련해 장 출혈성 대장균 양성 반응을 보인 환자가 58명으로 늘었습니다.
이와 함께 피해 원생 부모에게서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희재 기자!
장 출혈성 대장균 양성 환자가 늘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조금 전 확인된 바에 따르면 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유치원과 관련해, 장 출혈성 대장균 양성 반응을 보인 환자가 모두 58명으로 늘었습니다.
어제에 비교해 1명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 가운데 입원하고 있는 환자는 원생 20명과 가족 2명으로 모두 22명입니다.
설사와 복통 등 식중독 증상을 보이는 원생과 가족 등은 모두 115명입니다.
경찰이 원장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28일) 새벽쯤 집단 식중독 피해 원생 부모 6명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시작했는데요.
경찰은 식품위생법 위반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원장 A 씨를 불구속 입건한 뒤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피해 원생 부모 가운데 1명이 오늘 오전에 참고인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마친 상황입니다.
원장 A 씨는 원생들이 처음으로 식중독 증세를 보인 지난 12일을 전후로 음식 제공과 조리 도구 등을 부주의하게 관리해 원생들이 식중독을 앓게 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식중독 사고가 발생한 이후에 유치원에서 보존식을 일부를 고의로 폐기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인데요.
이와 관련해 A 씨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지만,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치원 원장이 어제 저녁에 학부모들에게 사과 문자를 보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저녁쯤 유치원 원생 부모들이 원장으로부터 사과문이 담긴 장문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문자 내용에서 원장은 "자신의 부지로 방과 후에 제공되는 간식을 보존식으로 보관해야 하는지 몰랐다"고 했는데요.
제공한 간식 일부를 보존식으로 보관해야 하는지 몰랐다는 취지로 입장을 밝힌 겁니다.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보존식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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