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내 최악 질병…인류, 중대한 도전에 직면

2020-06-28 5

100년내 최악 질병…인류, 중대한 도전에 직면

[앵커]

발병이 공식 보고된 지 단 6개월만에 코로나19는 최근 100년이래 최악의 질병으로 평가됩니다.

인류의 생존과 지속적인 번영에 중대한 도전이 되고 있는데요.

전 세계가 퇴치를 위해 '코로나19와의 전쟁'에 나섰지만,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박혜준 PD가 점검해 봤습니다.

[리포터]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가 1천만명에 이르렀고, 사망자수도 50만명에 달합니다.

지난해 12월 말, 중국 우한에서 정체불명의 폐렴이 발행했다고 세계보건기구, WHO에 공식 보고된 지 6개월만입니다.

WHO가 지난 3월 역대 세번째 팬데믹 즉 세계적 대유행병을 선언하고 상황의 심각성을 경고하며 전 세계가 비상방역에 나섰지만, 다시 3개월이 지난 지금도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창궐한 바이러스는 아시아는 물론 대륙과 대양을 건너 유럽과 북미, 중동으로 확산하더니 최근엔 남미와 서남아시아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브라질이 포함된 남미지역과, 인도를 비롯한 서남아시아의 경우, 인구가 밀집해 있는 데다가 의료체계도 열악해 피해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경제난에 부딪히자 나라마다 초기에 전염병을 막기 위해 취했던 봉쇄 조치를 완화하면서 바이러스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중국에선 수도 베이징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해 다시 주변으로 번져 나가고 있고, 전 세계 모범방역국이었던 우리나라에서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감염국인 미국은 누적 감염자수가 250만명을 훌쩍 넘은 것은 물론 최근 하루 신규 감염자가 4만명에 달하는 등 빠른 속도로 다시 확산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젊은 층 사이에서 크게 번지고 있어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유럽은 상황이 진정되는 듯하면서 일상생활 복귀를 서두르고 있지만, 독일과 이탈리아 등에서 잇달아 집단감염이 발생해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근본적 예방을 위한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은 좀처럼 진척이 없는 상황입니다.

WHO와 각 국의 방역당국은 재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 방역수칙 준수를 계속해서 강조할 뿐, 날로 거세지는 병마와의 전쟁에서 전세를 역전시킬 게임체인저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있는 기본적인 공중 보건 조치를 이중으로 취할 것을 모든 국가에 계속해서 촉구합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코로나19는 20세기 초 발생했던 스페인독감 이후 100년 이래 최악의 질병으로 자리를 굳혀가며 인류의 생존과 번영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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