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5시 40분쯤, 대구시 달서구의 한 자원재활용업체 맨홀에서 청소작업을 하던 근로자 4명이 쓰러졌습니다.
이들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56살 A 씨 등 2명은 숨졌고 나머지 2명도 의식이 희미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당시 근로자 1명이 먼저 쓰러졌고, 주변에 있던 동료 3명이 구조하러 들어갔다가 연이어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가 난 맨홀은 깊이 2m가량으로 젖은 폐지 찌꺼기 등이 모이면 수개월에 한 번씩 청소를 해왔습니다.
소방당국이 맨홀 잔류 가스를 측정한 결과 황화수소와 이산화질소 등이 허용 기준 농도를 훨씬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근로자들이 맨홀 안 가스에 질식해 쓰러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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