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교회가 있습니다.
이 교회는 경기 안양시에 있습니다. 수도권 방역조치가 강화됐지만 교회 안에선 소모임에, 식사까지 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이상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회 입구에 집회 금지를 알리는 행정명령문이 붙어있습니다.
신도 80명 정도가 다니는 이 교회에서 목사를 포함해 1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첫 확진자는 25살 여성으로 지난 화요일, 발열과 인후통 증상이 시작됐지만 다음날 저녁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함께 예배를 본 신도는 29명입니다.
이에 앞서 지난 일요일에는 오전 8시부터 저녁 6시까지 교회에 내내 머물렀습니다.
[안양시청 관계자]
"교회에서 예배도 보구 모임도 갖고 식사도 하시고 이런 걸로 되어 있어요."
교회가 입주한 건물은 80세대가 거주하는 주상복합건물로,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입주민]
"교인들이 지하로 내려가서 아파트 엘리베이터와 계단을 이용해서 올라올 수 밖에 없어요. 주민들과 마주칠 수 있었다는 불안감이 큰 거죠."
교회 첫 확진자인 20대 여성이 일하는 의왕시의 어린이집 동료 교사 1명도 확진돼 원생과 학부모 등 90명이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물류센터에선 또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경기 용인의 이마트24 양지물류센터 근무자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물류센터가 폐쇄됐습니다.
서울 용산구 국방부 내에 있는 어린이집 교사도 확진돼 원생 15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되는 등 수도권에서 산발적인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이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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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김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