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유치원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증상을 보이는 106명 가운데 식중독균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가 57명으로 8명 더 늘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와 교육부 등은 오후에 안산 보건소에서 대책회의를 엽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김다연 기자!
사태가 심각해지는데, 환자 수는 몇 명인지 지금까지 상황 정리해주시죠.
[기자]
안산 유치원에서 식중독 증상이 나타난 원생과 가족은 지금까지 최소 106명입니다.
원아가 102명, 원아 가족이 3명, 원장 1명입니다.
이 가운데 장출혈성대장균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사례는 어제보다 8명 늘어 모두 57명입니다.
용혈성 요독 증후군, 이른바 '햄버거병'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은 15명입니다.
이 가운데 4명은 콩팥 기능이 떨어져 대형병원에서 중증상태로 투석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검사 대상자는 원생과 가족, 교직원 등 모두 295명인데요,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대상자도 있어서 그 수는 더 늘 수도 있습니다.
이 유치원에서 식중독 증상이 처음 나타난 것은 지난 12일, 벌써 2주 넘게 지났는데도 감염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급식으로 제공한 음식을 보관한 보존식에서는 균이 검출되지 않아, 이미 처분한 급식과 간식이 오염돼 있었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정부는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교육부는 오늘 오후 3시 안산상록보건소에서 질병관리본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경기도 등과 함께 안산에서 대책회의를 가질 예정입니다.
원인 규명이 왜 되지 않는 건지, 30일까지 유치원 폐쇄 연장 기간을 더 늘릴 건지 등 논의할 방침입니다.
대책반을 구성한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 식약처 등은 집단 급식소가 설치된 전국의 모든 유치원과 어린이집 4천여 곳을 전수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유통기한 경과 제품을 사용했는지, 비위생적인 식품을 취급하는지 등을 살펴 행정처분 등 조처를 하겠다는 겁니다.
또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이 위협받는 사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원생 부모들도 어제 모여 대책회의를 열었다고요? 어떤 얘기들이 오갔나요?
[기자]
학부모는 유치원 측의 늑장 대응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유치원에서 사태를 인지하고 단체문자 처음 돌린 게 지난 16일인데, 처음 증상이 있었던 12일과 나흘이나 간격이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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