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참전용사 기념비를 찾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별도의 메시지를 문재인 대통령에 전달한 것으로 보이는데, 내용은 공개가 안됐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정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앞에 나란히 선 트럼프 미 대통령.
헌화와 묵념.
참전 용사들에게도 거수경례로 경의를 표합니다
이번 방문은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이뤄졌지만 볼턴 전 백악관 보좌관의 회고록과도 무관치 않다는 해석입니다.
앞서 볼턴 전 보좌관은 회고록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왜 한국전쟁에 참전하고, 우리가 아직 거기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해 9월)]
“우리는 부자나라들을 방어해 주지만 그들은 전혀 우리를 돕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별도의 메시지도 문재인 대통령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수혁 / 주미 한국대사]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 노력) '앞으로도 그렇게 할 거다' 다짐했어요. 메시지도 있고 한데 그건 아직 공개하긴 그렇습니다."
이런 가운데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성명을 내고 미국의 한미 방위 약속은 철통 같다고 강조했고,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교착상태인 북미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북한의 태도변화를 촉구했습니다.
[데이비드 스틸웰 /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북미정상회담 통해 상호 입장 교환했고 공은 북한에 있습니다. 우리는 대화를 이어갈 준비가 돼 있습니다."
"미국은 올해도 북한을 최악의 인신매매 국가로 지정했습니다.
18년 연속인데, 대화의 문을 열어놓으면서도 북한에 대한 압박을 지속하는 강온 양면전략 차원으로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김정안입니다.
jkim@donga.com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정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