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545억 원을 들여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을 인수하려던 작업이 물 건너갈 위기에 빠졌습니다.
이스타항공 직원들 체불 임금이 막판 뇌관으로 떠올랐는데, 누가 부담할지를 놓고 서로 입장 차가 크기 때문입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강서구의 이스타항공 본사 앞.
조종사들이 거리로 뛰쳐나왔습니다.
"체불 임금 해결하고 항공 운항 재개하라!"
국내선과 국제선 운항이 전면 중단되면서 쌓인 체불 임금은 250억 원, 노조는 창업주인 이상직 의원의 책임을 묻습니다.
▶ 인터뷰 : 박이삼 /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위원장
- "노동자의 임금을 5개월째 체불하고 노동자를 고통 속으로 몰아넣은 주범은 역시 이상직 의원 당신이다라는 말을 하고 싶고요."
체불 임금을 누가 부담할지를 놓고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은 서로 다른 말을 합니다.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이 인수 뒤 해결할 문제"라고 주장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