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50~19:20)
■ 방송일 : 2020년 6월 26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정봉 전 NSC 정보관리실장. 구자홍 동아일보 주간동아팀 차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김종석 앵커]
두 달 전 전 세계의 눈과 귀를 잡아놓았던 김정은 위원장의 신변이상설. 하지만 보란 듯 건재를 과시하며 전격적으로 등장했었습니다. 여전히 이 부분 관련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일본에서 그것도 방위상이 다시 한 번 김정은 위원장 건강에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현종 위원님, 일본 방위상이라고 하면 국방부 장관 격이 될 텐데요. 그래서 발언의 무게가 가벼워 보이지 않습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특히 고노 다로 방위상은 얼마 전까지 외무상을 하지 않았습니까. 어떤 면에서 보면 일본이 정보력에선 우리보다 우위에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 일본 사이의 정보 교류는 우리와 미국보다는 많고요. 일본도 독자적으로 정보 수집을 많이 하고 있어요. 이번에 고노 다로 방위상이 외신 기자들 앞에서 건강 상태가 의심스럽다고 한 것은, 최근에 화상회의를 했다고 하는데 장면이 공개되지 않았어요. 그 이후에 김정은 위원장이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다. 그렇다보니 일본 쪽에서는 뭔가 건강상의 이상이 있는 게 아닌지 이야기한 건데요.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김종석]
우리가 김정은 위원장의 신변이상설을 믿을 수는 없기 때문에 조금 더 냉정하게 보긴 해야 하잖아요. 김정봉 실장님, 고노 다로 방위상은 “건강설, 사망설 등 그중 어느 지점일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이야기했습니다.
[김정봉 전 NSC 정보관리실장]
그러니까 뭔가 특보를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번에 왜 건강이상설이 벌어졌냐면 국가 명운을 걸만한 사건들이거든요. 그러니까 김여정이 대남 도발을 하겠다고 이야기했으면 분명히 김정은 뭔가 메시지가 나왔어야 합니다. 그런데 화상회의를 하면서, 뒤에 숨어서 김여정만 앞세웠기 때문에 의심을 받는 것이고요.
[김종석]
코로나 탓만이 아니라 건강에 어떤 문제가 있기 때문에 화상회의를 한 것이다?
[김정봉]
그렇죠. 만약에 정말로 코로나가 겁났으면, 중앙군사회의라는 것이 한 15명밖에 안됩니다. 그러면 자기는 마스크를 안 쓰고 당 중앙군사위원들은 마스크를 써서 얼마든지 정상회의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비회의라는 것을 만들고 화상회의를 했다? 이건 뭔가 이상이 있다는 생각이 들죠.
[김종석]
신 대표님, 이지스함, 지상 레이더기, 공중조기경보기. 일본의 대북 정보 수집 능력이 간단하지는 않잖아요?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일본의 대북 정보가 상당히 뛰어나다. 그러니까 북한의 정보를 취득하는 데에 있어서 미국은 영상 정보, 우리 한국은 휴민트 정보 그리고 일본은 신호 정보, 즉 감청정보가 삼국 중에서 상대적으로 가장 뛰어나다는 말씀을 드린 적 있습니다. 왜냐하면 일본이 EP-3라고 하는 전자 정찰기를 20여대나 가지고 있어요. 이건 미국보다 많은 수준입니다. 거의 북한의 동쪽 해안부터 시작해서 정보를 아주 많이 습득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본의 방위상이 그런 정보를 다 보고받지 않겠습니까. 방위성의 발언이 거의 근거가 없는 이야기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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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호현지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