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종전선언' 재추진 움직임…북미 동력 되살아날까

2020-06-26 0

여권, '종전선언' 재추진 움직임…북미 동력 되살아날까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6·25 70주년 기념사에서 '종전'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고, 민주당 지도부는 종전선언 재추진을 위해 국회 차원의 뒷받침을 다짐했습니다.

종전선언 불씨가 다시 되살아날지 주목됩니다.

강영두 기자입니다.

[기자]

70년째 이어진 6·25전쟁.

문재인 대통령은 남과 북이 함께 평화와 상생의 길로 나아가자며 한국전쟁을 끝내는 것은 그 첫걸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전쟁의 종전을 위해 북한도 노력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우리는 6·25전쟁을 세대와 이념을 통합하는 모두의 역사적 경험으로 만들기 위해, 이 오래된 전쟁을 끝내야 합니다. 세계사에서 가장 슬픈 전쟁을 끝내기 위한 노력에 북한도 담대하게 나서주길 바랍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국회 차원에서 종전선언 재추진에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긴장과 대치상태를 종식하고 항구적 평화시대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종전선언이 필수적입니다. 국회에서도 종전선언 추진을 뒷받침하는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종전선언은 비록 정치적 선언에 그치지만,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문 대통령은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우리는 연내에 종전선언을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때 그 부분을 다시 논의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결실을 볼 것이라는 기대가 컸지만, '하노이 노딜'로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이후 북미 대화가 헛바퀴만 돌리다 장기 교착 상태인 가운데 한반도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오는 11월 미국 대선도 변수가 될 수 있어 종전선언 동력이 당장 되살아날지는 불투명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강영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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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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