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초가 트럼프, 재선 적신호…바이든과 격차 더 커져
[앵커]
잇단 악재로 사면초가에 놓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 가도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오는 11월 대선과 관련한 여론 조사와 선거인단 확보 예측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열세를 면치 못한다는 결과들이 줄줄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김영만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도전에 먹구름이 점점 더 짙어지고 있습니다.
오는 11월 대선을 4개월여 앞두고 대선 승리를 결정짓는 선거인단 확보 예측에서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인 바이든 전 부통령에 뒤진다는 분석결과가 잇따라 나왔습니다.
CNN은 정치분석가가 작성한 대선 예측지도를 토대로 트럼프 대통령은 전체 538명 가운데 205명의 선거인단을, 바이든 전 부통령은 232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대선 승리 분기점인 선거인단 270명에 바이든 전 부통령이 더 근접해 있다는 의미 입니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도 트럼프 대통령이 126∼304명, 바이든 전 부통령이 234∼412명의 선거인단을 각각 확보할 것으로 예측, 현재로선 바이든의 승리에 무게를 뒀습니다.
여론 조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두자릿수 격차로 뒤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유권자 1,300여명을 대상으로 지지 후보를 물었더니 바이든 전 부통령이 50%로, 36%를 얻은 트럼프 대통령 보다 14%포인트 앞섰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이 4,4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도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율이 48%로, 트럼프 대통령 보다 13%포인트 높았습니다.
재선을 자신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이처럼 곤두박질친 것은 코로나19 확산과 흑인차별 항의시위,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파문 등 잇단 악재탓으로 분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도전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분석이 우세한 가운데 대선까지 남은 기간에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반전카드를 모색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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