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 확산세 다시 '정점'…연일 3만 명대 신규 감염
[앵커]
미국에서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인구가 많은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텍사스 등 일부 주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건데요.
일일 신규확진자 수가 3만6,000명에 육박하면서 정점을 찍었던 지난 4월의 3만4,000명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에 코로나19 재유행 공포가 드리웠습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3만6,000명까지 치솟았는데, 이는 지난 4월의 3만4,000명을 넘어선 최고치입니다.
특히 인구가 많은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텍사스주에서만 각각 하루 5,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코로나19 환자 수는) 정확히 4주 동안 3배 늘었습니다. 상당히 빠른 증가 속도입니다. 특히 지난 10~14일간 환자 수가 급증했습니다."
이는 여러 주들이 봉쇄를 해제하면서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코로나19 사태 이전처럼 서로 어울리기 시작해서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우리는 가정을 개방하기 시작했고, 과거 생활 방식과 습관으로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퍼트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캘리포니아에 이어 워싱턴주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고, 뉴욕을 비롯한 인근 3개 주는 코로나19 감염률이 높은 주에서 온 방문자들을 격리하기로 했습니다.
뉴욕주는 한창 코로나19가 유행했을 때는 다른 주들이 뉴욕주 방문자들을 격리했지만, 이제는 상황이 역전된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 합동 여행 경보를 발령합니다. 코로나19 감염률이 높은 주에서 온 방문자는 14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합니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50만명에 육박하고 사망자는 12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미 워싱턴대 보건계량분석연구소는 10월까지 코로나19로 18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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