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확산 심상치 않은 대전…'깜깜이 집단 감염' 잇따라
[앵커]
대전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소규모 집담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 최초감염원이나 감염경로가 전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지역 코로나19 확진자 대다수가 입원해 있는 충남대병원입니다.
지난 15일 이후 갑작스럽게 늘어나는 확진자 때문에 음압병상이 부족할 지경입니다.
24일과 25일 밤사이 대전에서 5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로써 대전지역 코로나19 확진환자가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25일 현재 대전지역 순번으로 101번 확진자까지 발생했습니다.
특히 지난 15일부터 11일 동안 모두 55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갑작스러운 확진자 증가는 대부분 대전 괴정동 오렌지타운 다단계 방문판매업체와 탄방동 둔산전자타운 다단계 방문판매업체 방문객들로부터 시작됐습니다.
방판업체 제품설명회 등에서 감염자들이 발생하고, 이를 통해 찜질방, 식당, 요양병원 등에서 소규모 집단 감염이 연쇄적으로 일어났습니다.
대전 다단계 방문판매업체로부터 시작돼 전국적으로 누적된 확진자만 70여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문제는 아직까지 대전지역 확진자 증가의 원인과 감염원을 찾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말그대로 '깜깜이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셈입니다.
대전시와 질병관리본부는 수도권 내 코로나19 확진 사례와의 연관성을 염두해두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번 주가 가장 중요하고 엄정한 상황임을 인식하고 예식장, 뷔페 등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 주시고, 종교활동, 소규모 모임도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 강조 기간인 7월 5일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활동을 자제해 주시길…"
대전시는 확진자가 나온 다중밀집장소 8곳의 방문객 전수조사를 하는 한편, 신분 노출을 우려하는 방문객들을 위해 익명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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